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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인범, SSG전 5이닝 2실점 호투...주간 2승 도전 진행형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김인범(24)이 2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인범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1-2로 지고 있던 5회 말 3득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인범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군 데뷔 첫 승이기도 했다. 4일 휴식 뒤 등판한 화요일-일요일 일정 소화에서 2연승을 노린다. 김인범은 1회 초 흔들렸다.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좌중간 2루타, 후속 박성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SSG 중심 타선을 상대로 선전했다. 최정을 3루수 뜬공 처리했고, 기예르모 에레이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상대한 하재훈은 뜬공 처리했다.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의산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선두 타자 최준우에게 우전 안타, 후속 최경모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지만, 이후 상대한 최지훈과 박성한, 앞서 안타를 맞은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 최정부터 시작되는 SSG 3~5번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4회도 김민식부터 시작되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타선이 2회 말 이주형이 솔로홈런을 치며 1-1 동점을 만든 채 이어진 5회 수비. 김인범은 1점을 더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했고, 박성한에겐 볼넷을 내줬다. 최정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2루 주자 최지훈이 3루로 진루했다. 김인범은 위기에서 상대한 에레디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하재훈과의 승부에서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김인범은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이닝 2실점. 키움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 4-2로 앞서갔다. 6회 초 수비 시작 전 김인범은 마운드를 넘겼고, 불펜진이 1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김인범도 승리 투수 요건을 유지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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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환 결승 골’ 인천, 대전에 1-0 신승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렸다. 문지환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인천은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전을 1-0으로 제압했다.인천은 이날 승리로 대전과의 상대 전적을 11승 4무 2패로 더욱 늘렸다. 2013년 패배 뒤 10경기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우위다.인천은 이날 전반까지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음포쿠의 중거리 슈팅 외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을 정도. 특히 수비 진영에선 아쉬운 패스 미스로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됐다.하지만 인천은 45분의 아쉬움을 단 4분 만에 털었다. 후반 초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인천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인천은 리그 4승(5무4패)째를 기록하며 5위(승점 17)까지 올랐다. 대전은 6패(2승5무)로 리그 10위(승점 11)를 지켰다. 전반 초반은 압박 강도를 높인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김승대와 김인균이 높은 위치에서 인천을 압박하고, 중원에서 이준규와 배서준이 힘을 보탰다. 다만 마지막 패스가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인천은 11분 무고사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최우진이 과감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며 맞섰다.위협적인 슈팅 장면은 대전에서 먼저 만들었다. 전반 15분 음포쿠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승대가 전방으로 연결했다. 김인균이 스피드를 올려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1분 뒤엔 압박에 성공한 뒤 이준규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델브리지를 맞고 굴절됐다.인천은 음포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이외 반격은 없었다. 대전은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지만, 이준규, 주세종 등의 슈팅이 유효타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 작업의 세밀함도 아쉬웠다. 그런데 인천은 전반의 아쉬움을 후반 4분 만에 털어냈다. 최우진의 코너킥을, 문지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에선 주세종이 후반 14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응수했으나, 골키퍼 민성준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직후 이순민과 이정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3분 뒤 안톤이 김승대의 헤더 패스를 받아 박스 안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이 지날수록 대전의 공격 작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패스 미스가 쌓이며 제대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인천은 선제골 뒤 수비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보섭은 음포쿠, 김도혁의 스루패스를 받아 두 차례 일대일 찬스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히며 쐐기를 박진 못했다.대전은 호사를 시작으로 음라파, 송창석을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추가시간에도 송창석의 슈팅은 민성준 손끝에 걸렸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인천이 소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8:50
프로야구

2만 3750명 만원 관중 잠실벌...유독 뜨거웠던 '핫코너' [IS 포커스]

2만 3750석이 모두 찬 잠실벌. 핫코너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4 KBO리그 4차전이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승부는 롯데가 5-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마황' 황성빈은 8회 초 선두 타자로 내야 안타를 만든 뒤 희생번트 타구 때 재치 있는 주루로 두 베이스를 진루해 기회를 열었다. 고승민과 나승엽이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롯데는 롯데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6과 3분 2이닝 무실점), 두산 최준호(6이닝 1실점)의 투수전으로 흐른 이날 경기. 양 팀 3루수들은 멋진 수비로 마운드 위 투수를 지원했다. 두산은 이날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유격수를 맡던 이유찬이 대신 선발 3루수로 나섰다. 이유찬은 0-0 동점이었던 2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타자 나승엽이 좌중간 텍사스 안타를 쳤을 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롯데 주자 한동희는 타구 예측이 애매해 뒤늦게 3루로 쇄도했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공을 잡아 3루로 송구했고, 이유찬은 조금 벗어난 공을 잡은 뒤 몸을 날려 태그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한동희 스파이크가 베이스에 닿기 전에 이유찬의 글러브가 주자의 허벅지를 먼저 터치했다. 결과가 번복됐다. 이유찬은 4회 초 1사 1루에서 한동희가 친 강습 타구도 잡아내며 투수 최준호를 지원했다. 롯데 3루수로 나선 박승욱도 주간 명장면급 플레이를 보여줬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의 타구를 잡으며 몸의 균형이 무너져, 엉덩이부터 그라운드에 닿았지만, 앉은 자세로 원 바운드 송구를 뿌려 주자보다 먼저 1루에 공을 보냈다. 판정은 아웃. 3루가 뜨거웠던 이유는 수비뿐 아니었다. 8회 초, 롯데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 상황에서 그는 지체 없이 3루까지 내달렸다. 두산 유격수 전민재가 공을 갖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황성빈은 번트 타구가 3루쪽으로 향한 상황에서 3루수가 귀루해 커버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과감한 주루를 했다. 3루에 도달한 황성빈은 함께 이 플레이를 연습했던 고영민 주루코치와 손을 맞잡았다. 명품 투수전을 빛낸 야수들의 호수비와 주자의 환상적인 주루 잠실벌을 찾은 야구팬은 한층 몰입도 높은 경기를 만끽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8 00:08
골프일반

윤이나·이예원, 3연승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장타자' 윤이나가 처음 출전한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에서 3연승을 달리며 16강에 안착했다.윤이나는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민경을 5홀 차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에서 난적 김수지를 꺾었던 윤이나는 전날 임희정을 물리친 데 이어 3연승을 기록했다. 윤이나는 "매치플레이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한 샷 한 샷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하고 싶다"면서 "체력이 좋은 편이라 힘들지는 않다. 마지막 날까지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2년 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했던 이예원은 정상을 향해 전진했다. 이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예원이 상대였던 이정민은 손목이 아파서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예원은 조별리그 3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예원은 신인이던 2022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홍정민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앞서 "매치플레이 방식 경기를 좋아한다. 2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꼭 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16강전을 앞두고 온전히 하루를 쉴 수 있는 이점까지 누리게 됐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윤이나의 거센 추격에 힘겨운 우승을 거둬 심신의 피로가 쌓인 이예원은 이번 대회 때도 목감기에 걸린 상태다. 병원을 다녀와서 연습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한 이예원은 "어제보다 목이 더 아픈데, 약 먹고 쉬면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역시 준우승 설욕을 벼르는 박현경도 조별리그 3차전 상대 유서연이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덕에 앉아서 조별리그 3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유서연은 전날에도 강지선과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중도 기권했다.지난해 결승에서 성유진에게 져 준우승했던 박현경은 "주말에 라데나 골프장 잔디를 밟는다는 1차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16강은 결승으로 가는 첫 관문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4.05.17 17:18
해외축구

'케인 없는' 토트넘은 시즌 초 왜 잘 나갔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트로피가 필요했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고의 골잡이를 잃은 토트넘은 새 시즌의 개막이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누가 케인의 자리를 메운다는 말인가!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케인 없는 토트넘이 시즌 초에 더 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3년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을 석 달 연속으로 수상할 정도로 팀을 인상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클럽에 새로 합류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제임스 매디슨도 토트넘 상승세의 이유였다.이외에도 ‘유잉 이론(Ewing theory)’을 원인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것이 토트넘에 축복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즉 케인이 없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다. 유잉 이론은 199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유래했다. 데이브 시릴리가 만든 이 이론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빌 시몬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시릴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였던 패트릭 유잉이 없을 때 소속 팀 뉴욕 닉스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시실리와 시몬스는 미국 스포츠의 많은 사례를 연구했고, 스타 선수가 없을 때 팀이 종종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유잉 이론을 완성했다. 2001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2가지 조건을 밝혔다. 첫째 스타 선수는 미디어와 팬으로부터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팀은 그와 함께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 둘째 이 스타 선수가 (부상, 이적,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면 미디어와 팬들은 팀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다.유잉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NBA 1999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다. 유잉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2차전이 끝난 후 뉴욕과 인디애나는 시리즈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다. 유잉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뉴욕한테 2m24㎝ 신장에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릭 스미츠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버거워 보였다.하지만 뉴욕은 유잉 없이 3승 1패를 기록, 4-2로 시리즈를 이기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뉴욕의 결승전 상대는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공포의 트윈 타워를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유잉 없는 뉴욕이 이번에도 이겼을까? 아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에 시리즈 성적 1-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유잉은 뉴욕에서 총 15시즌을 뛰었다. 유잉없이 경기를 했던 뉴욕의 통산 기록은 145승 178패. 승률은 0.449였다. 그에 반해 유잉이 뉴욕에서 총 1039경기를 뛸 때 팀은 601승 43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578. 이렇게 표본이 커지고 경기를 많이 할수록 우수한 선수를 가진 대부분의 팀 승률은 좋아진다. 따라서 유잉 이론은 ‘단기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그렇다면 스타 선수를 잃고도 팀이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 선수가 있는 경우 팀 전술이 그에게 맞춰지곤 하는데, 오히려 그 전술이 팀 전체에게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 선수에게 관심이 쏠린 나머지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과소평가될 때도 있다. 게다가 스타 선수를 잃은 후 동료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된 이들은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클럽 레벨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2016 유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 맨 팀이었기 때문에 개최국이자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프랑스의 승리가 점쳐졌다.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전 25분 만에 교체 아웃 된 것이다. 호날두에게 패스할 필요가 없어진 포르투갈 대표팀은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빠지자, 포르투갈 대표팀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게다가 에이스를 잃은 상황을 포르투갈 선수들은 도리어 집중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았다. 유잉 이론이 적용된 것이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잉 이론의 결정판이었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에 교체됐다. 결과는 7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케인이 선발로 복귀한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스포츠를 포함해 로맨스와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TV 시리즈의 주인공이 중간에 하차했지만, 시리즈가 도리어 더 높은 인기를 얻는 경우를 말한다.유잉 이론은 성공하지 못한 팀들은 그들의 스타 선수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2~23시즌 케인은 클럽 리그 골의 43%(70골 중 30골)를 득점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쳐 유럽대항전에 못 나갔다. 물론 2023~24시즌 초반 토트넘이 일으킨 돌풍의 원인을 유잉 이론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케인의 부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와 동기 부여를 제공했고, 클럽은 ‘케인의 팀’에서 벗어나 통합된 모습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7 12:30
프로야구

'8~9회 10득점 역전승' 박진만 감독 "기분 좋게 대구로 간다"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무시무시한 후반 집중력으로 대승을 거뒀다.삼성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2-4로 승리, 시즌 24승(1무 18패)째를 따냈다. SSG전 4전 전패 끝에 맞대결 첫 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SSG는 불펜이 처참하게 무너지며 뼈아픈 1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23승 1무 20패.이날 삼성은 7회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초 2사 1루에서 류지혁의 1타점 2루타로 동점. 이어 이성규의 역전 투런 홈런과 김헌곤의 연속 타자 홈런이 연이어 터져 순식간에 6-3으로 앞섰다. 흐름을 탄 삼성은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거 6득점, 결과적으로 8~9회에만 10점을 추가하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코너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쾌투로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코너의 7이닝 투구는 올 시즌 처음.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6번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3타점, 7번 이성규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8번 김헌곤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4번 김영웅은 6회 솔로 홈런으로 개인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코너 선수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7회까지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줘 약속의 8회를 만드는 초석을 깔아줬다"며 "타선에서는 김영웅·류지혁·이성규·김헌곤 선수가 집중력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서 한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타구들을 만들어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오늘 밤 기분 좋게 대구로 내려가 주말 3연전 홈팬들께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22:26
프로축구

[IS 광주] 김영권 실수? 홍명보 감독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제자’ 김영권을 토닥였다. 울산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오늘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몇 명 나온다. 우리 입장에서 얼마나 콤팩트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광주는 하프 스페이스를 얼마나 잘 활용하면서 균열을 내려고 할 것인데, 양 팀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얼마나 볼을 갖고 공격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시점일지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집중력 측면에서 경기가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울산은 올 시즌 믿음직한 센터백 김영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도 김영권의 실수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다. 물론 올해는 개인적인 실수가 몇 번 있었고, 많은 사람이 거론하고 있으나 김영권이 그런 실수를 하는 데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했고 겨울에 휴식을 못 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 나갔다”며 “김기희가 복귀했기에 (김영권과 번갈아 기용하며) 슬기롭게 체력 안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이동경이 군 복무를 위해 김천으로 떠났고, 주축 수비수인 설영우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 자리가 조금 더 아쉽다. 둘 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에서는 공격 쪽에 무게감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광주와 유독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거뒀고,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는 우리가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면서도 “광주는 좋은 팀이다.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한다. 태도가 좋은 팀이다. 그런 팀을 꺾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존중했다. 이번 광주전은 외국인 선수 켈빈과 마테우스가 함께 선발로 뛰는 첫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마테우스는 기본적으로 미드필드의 중심이다. 켈빈에게는 사이드에서 돌파나 연계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6:04
프로야구

[IS 대전] 5년 만의 ‘110구 투혼’ 자청…여전히 괴물은 웃을 수 없었다

통산 101승, 그리고 팀 승리를 위해 '괴물'이 투혼을 불살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손에 쥐어지지 않았다.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6회 흔들리는 패턴은 여전했다. 5회 2피안타로 첫 실점을 내줬고 6회는 3피안타를 몰아 맞아 2점째를 줬다.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구위와 집중력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6회 마지막 타자 손아섭(NC)에게 던진 마지막 직구 구속이 147㎞/h였다. 경기 평균 구속도 146㎞/h로 올 시즌 등판일 중 손꼽히게 좋았다.이날 류현진에게 가장 주목할 건 투구 수였다. 6이닝 동안 총 110구로 투혼을 선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한화에서 꾸준히 투구 수를 관리했다. 110구를 넘긴 건 그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5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년 만이었다.책임감에서 나온 투혼이었다. 5회를 마쳤을 때 류현진의 투구 수는 90구로 적지 않았다. 당시 실점은 1점에 그쳤다. 팀도 5회 말 석 점을 내 승리 투수 요건도 갖춘 상태라 투구를 마칠 법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4일 휴식 후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라 5회를 마친 후 선수 의사를 물었다. (류)현진이가 6회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해 손아섭을 마지막 타자로 생각하고 다음 투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투혼은 허사가 됐다. 시즌 초 구상했던 필승조가 대부분 무너진 여파였다. 7회 등판한 김규연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뒤늦게 이민우를 올렸으나 역전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승리 요건도 다시 사라졌다. 결국 경기는 12회 무승부로 마무리돼 개인과 팀 승리 모두 무산됐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가 있었기에 팀이 경기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갈 수 있었다"고 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한화는 14일 기준 정규시즌 일정 28.5%를 소화했는데 류현진의 시즌 승수는 여전히 2승(공동 27위)에 그친다. 평균자책점도 5.33(23명 중 22위)으로 낮추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도 7승 안팎에 그칠 수 있다. 12년 전 9승에 그치며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던 그가 2시즌 연속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칠 가능성도 현실이 되는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3:08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 드래프트에서 주목할 고교 키스톤 콤비 5명

전반기 주말리그를 끝낸 고교야구가 14일부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시작한다. 오는 9월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까지 4개월 남짓 남은 상황. 각 팀의 스카우트가 선수 평가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지난 칼럼에선 고교야구 빅5에 해당하는 5명의 선수를 소개했는데 이번엔 2루수와 유격수(키스톤 콤비) 중 상위 지명 후보를 알아보려고 한다.1순위 후보는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이다. 박준순은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타율 0.520 4홈런 13타점을 기록, 타율·홈런·타점 부문 3관왕에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보다 파워가 크게 향상했다"며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에선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동작이 빠르다"고 평가했다. 어린 나이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을 갖췄고 유격수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휘문고 염승원도 주목할 자원이다. 올 시즌 타율이 0.636(33타수 21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692)과 장타율(0.879)을 합한 OPS가 1.571. 준수한 타격 능력에 발도 빠르다. B 구단 스카우트는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의 휘문고 시절처럼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마산용마고 전태현은 파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안타 12개를 기록 중인데 이 중 7개(홈런 4개, 2루타 3개)가 장타. A 구단 스카우트는 "아직 전국대회 홈런이 없지만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6경기, 4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파워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도 안정적이다. 유신고 심재훈은 타격의 정확성이 돋보인다. 올해 고교야구 타율이 0.500(44타수 22안타)이다. 홍석무 유신고 감독은 "동계 훈련 때부터 단 한 번도 타격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을 정도"라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타석에서 집중력이 크게 향상했다"고 말했다. 김용달 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현역 시절 김주찬 롯데 코치처럼 배트를 잡은 손을 까닥까닥 움직이며 타격 리듬을 타고 있다. 그만큼 몸통 회전과 손의 반응이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경기고 어준서는 타격 능력이 뛰어난데 타석에서 버티는 힘도 수준급이다. 12경기에 출전, 타율 0.359(39타수 14안타)를 기록 중이다. 3루타와 도루가 각각 4개와 9개일 정도로 발이 빠르다. 특히 볼넷 10개를 골라내면서 삼진은 단 1개만 당했다. 정타를 만들기 어려운 공을 파울로 처리하는 배트 컨트롤이 탁월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해 A 구단 스카우트는 "현재 유격수 수비로만 본다면 첫 번째"라고 호평했다.경동고 이태훈, 덕수고 배승수, 경기상고 유현종 등도 야구 관계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태훈은 타격 정확성이 뛰어나고, 배승수는 유격수 수비가 안정적이다. 유현종은 공·수에서 안정감이 돋보인다. 충암고 이선우는 극심한 타격 부진(타율 0.182)을 겪고 있지만 여러 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멘탈이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여러 전국대회를 거치면서 선수들의 기량은 비교되고 평가될 것이다. 앞서 언급하지 않은 선수가 치고 올라오는 게 스포츠의 묘미이기도 하다. 평가라는 것은 항상 바뀌는 법이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5.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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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1위 KIA·2위 NC 상대로 '3승 2패' 삼성, "어려웠던 한 주, 선수들 집중력 돋보여"

"상위팀과의 어려운 한 주, 선수들 덕분에 잘 마무리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공동 2위를 이끈 선수단을 칭찬했다. 삼성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하면서 2위 NC와 격차를 줄였다. 23승17패(1무) 승률 0.590을 기록한 삼성은 NC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짠물 투구를 펼쳤다. 4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지만 타선의 지원과 탄탄한 피칭으로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전날(11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등판이 하루 미뤄진 상황에서 호투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레예스는 "트레이너 코치님이 잘 치료해 주신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0개를 기록했지만) 신경은 쓰지 않았다. 이변헌과 호흡하며 스트라이크존에만 집중했고,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 팀원들 덕분에 쓴 기록이다"라며 기뻐했다. 타선에선 37일 만에 복귀한 오재일의 방망이가 빛났다. 타율 1할(0.167) 부진 끝에 4월 초 말소된 오재일은 이날 1군에 복귀, 복귀전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역전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김영웅은 이튿날(12일)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며 연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오재일은 "오랜만에 1군에 와서 설렜다. 개막전 같이 임했다"라면서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다음 타석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열심히 운동하면서 생각을 비우는 데 노력했다. 그동안 퓨처스(2군)에서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것을 보고 함께 노력했는데 덕분에 야구 열정이 살아났다"라며 부활의 원동력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팀의 연승을 기뻐했다. 박 감독은 "레예스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면서 타선에서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도 복귀하자마자 팀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이번 주 5경기(한 경기 우천취소)를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NC를 상대로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피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박 감독은 "상위팀들과의 어려운 한 주였다.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보여주며 잘 마무리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준 선수단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멀리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마쳤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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